경제뉴스9

첫 수출 비상(飛上)…새해 국내외 경제상황은 비상(非常)

등록 2019.01.01 21:31

수정 2019.01.01 21:50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금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둔화 위기에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자영업의 위기등 삼중, 사중의 위기요인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면서 버팀목 역할을 했는데, 올해는 수출전선마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 속에서도 화물을 실어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반도체 장비 등 수출화물 60톤을 실은 화물기가 중국 상하이를 향해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김은석 / 아시아나항공
"2019년에도 항공 화물 수출이 증가돼 우리나라 경제도 화물기처럼 힘차게 비상하기를 기원합니다."

어제까지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605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70년 수출 역사상 최대입니다. 하지만 올해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세계 경기 둔화까지, 수출전선 곳곳에 암초 투성입니다. 일단 수출의 1/5을 차지하는 반도체부터 둔화세가 우려됩니다. D램 가격 하락세가 점점 가팔라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장균/현대경제연구원
"결국은 반도체의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사업들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와 부품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철강도 호황기를 마감하고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유화학, 조선 등 다른 주력산업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해졌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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