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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기내 압력조절 문제로 승객 181명 산소마스크 소동

등록 2019.01.02 18:59

진에어 여객기에서 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쓴 소동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진에어와 승객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8시 2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로 하던 LJ231편(B737) 여객기에 오전 10시 12분 여압장치(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기장은 매뉴얼에 따라 수동으로 기내 상단에 보관된 산소마스크를 떨어뜨려 승객들에게 착용하게 했다.

모두 181명의 승객은 영문도 모른 채 10분가량 산소마스크를 쓰고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동이 발생한 지 30여분만인 오전 10시 51분 여객기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당시 승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객실 승무원들도 이런 기내 상황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2명의 승객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실제로 항공기 여압장치에 이상이 있는지는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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