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신재민 "靑 압력, 내가 겪은 일…차영환 前비서관이 전화"

등록 2019.01.02 21:05

수정 2019.01.02 21:10

[앵커]
신 전 사무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재부가 청와대로부터 사실상 국채규모를 줄이지 못하도록 압박받는 과정을 다 지켜 봤으며, 차영환 당시 청와대 경제정책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 온 당사자라고 지목했습니다. 이 일을 알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한 정면 반박인 셈입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 전 사무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2017년 적자 국채 발행을 검토할 당시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기재부가 국채 발행을 안하기로 결정하자 청와대가 압력을 넣었다는 겁니다.

신재민 / 전 기재부 사무관
"청와대에서 과장 국장에게 전화 걸어서 보도자료 취소하라고"

전화를 건 사람이 당시 청와대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이라고까지 지목했습니다.

신재민
"청와대에서 전화를 받으셔서 했던 행동이고요. (전화한 사람은)차영환 비서관님이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런 직접 보고 겪은 일이라며 누구보다 당시 상황을 잘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재민
"이거를 누구로부터 전해들었다고 하는거는 저는 상당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전해들은게 아니라 제가 직접 겪은 일들입니다."

또, 바이백, 즉 국채조기상환을 하루만에 번복해 취소한 상황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민
"하루 전에 취소하면 분명히 어떤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고 누구 한명의 생활인은 그것때문에 고통을 받게됩니다."

신 전 사무관은 국채 조기상환 결정이나 적자 국채 발행 시도가 담당 공무원들의 반대 속에서 진행됐다며 청와대 등 상층부의 압력이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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