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적극 공세로 바꾼 MB, 항소심서 "검찰 주장에 오류"

등록 2019.01.02 21:28

수정 2019.01.02 21:44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그동안 법정 출석을 거부해 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8일만에 항소심 재판정에 나왔습니다. 1심때와 달리 항소심재판에서는 증인을 대거 신청해 적극적인 항변에 나섰는데, 신분 확인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뒷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송차에서 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벽을 의지해가며 법정으로 향합니다. 지난해 1심 선고 생중계 결정에 반발해 법정 출석을 거부한 지 118일 만입니다.

항소심 첫 공판에 나선 이 전 대통령측은 1심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측근과 다투기 싫다"며 증인 1명도 부르지 않았던 1심때와 달리,  2심에선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무려 2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증인 15명을 채택해, 주2회 집중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주로 보고 뇌물, 횡령죄를 적용한 검찰 주장에 오류가 있다"며 1시간 가량 파워포인트까지 동원해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검찰도 이 전 대통령이 직권 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 당사자임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 생년월일만 확인한 뒤 "뒷 번호는 모르겠다"고 답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할말이 있지만 재판 종결 때 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강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억울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변호인이 잘 입증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4월 8일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만기임을 감안해, 다음주부터 주 2회 집중심리를 통해 다음달 안으로 증인 신문을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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