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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편의제공 안 해서 승진 누락?…에어부산 대표 갑질 논란

등록 2019.01.03 08:50

수정 2019.01.03 09:03

[앵커]
최근 한 항공사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항공사 승무원이 규정대로 승객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했는데, 이 때문에 경위서를 쓰고 이상하게 승진에도 누락됐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승객이 항공사 대표의 지인이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중국 싼야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기내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승객 A씨는 함께 탄 일행 가운데 한 명이 관절염을 앓고 있다며 "두 자리가 비어있는 곳으로 옮겨달라"고 승무원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승무원 B씨는 "미리 예약해야 하는 좌석"라며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A씨는 "내가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이사의 지인"라며 항의한 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대표이사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부산 직원들은 한 대표이사가 객실승무원 팀장을 불러 소리치며 질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직원들은 승무원 B씨가 불이익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승무원 B씨는 지난달 19일, 대표이사에게 경위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B씨는 뒤이은 인사 발표에서도 승진에 실패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위서를 요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승진 누락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해당 팀이 (인사)평가가 좋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쳐서 진급이 안 된거지..."

에어부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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