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행방을 찾았는데요, 방금 전 경찰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요?

 

[리포트]
네,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던 신재민 전 사무관이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전 12시 20분쯤 신 전 사무관을 구조했다고 밝혔는데요, 의식이 있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8시20분쯤입니다. 경찰에 신고한 신 전 사무관의 대학친구는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는 내용을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출동한 경찰은 서울 신림동에 있는 신 전 사무관의 주거지에서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습니다. CCTV를 바탕으로 신 전 사무관의 동선을 추적해온 경찰이 신고 4시간만에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20분쯤에는 신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에 '마지막 글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신 전 사무관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는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는 문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청와대가 KT&G 사장을 교체하도록 압력을 넣었고 적자 국채 발행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