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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천안함 사과' 발언 해명 "정부 노력 강조한 취지"

등록 2019.01.03 15:54

국방부는 지난 1일 정경두 국방장관의 천안함 사과 발언 논란이 나온지 이틀이 지나서야 해명 입장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3일 오후 입장을 내놓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서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장관은 지난 1일 KBS 방송 신년기획에 출연해 한 시민 패널로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시 서울 답방을 할 경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먼저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 장관은 "앞으로 미래를 보면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고 또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비핵화가) 잘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장관이 언급한 내용의 핵심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고 있으며, 국민들께 이해를 당부 드린다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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