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잠적 망명' 北 조성길은 김정은 사치품 공급 담당"

등록 2019.01.04 07:35

수정 2019.01.05 20:37

[앵커]
이탈리아 대사 대리 조성길이 지난 11월 초 잠적해 한국이 아닌 제 3국으로 망명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성길은 김정은 위원장의 사치품 공급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정은 집권 후 대사급이 망명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 엘리트 계층의 체제 이반이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마 남부에 있는 북한 대사관, 조성길 대사대리가 망명하려고 잠적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정적만 흐르고 있습니다.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대사관은 200평 가량 건물에 사무실과 주재원 숙소가 함께 있습니다. 창에는 커튼이 쳐 있고 셀로판지도 붙였습니다.

조성길 대사대리는 가족과 잠적해, 한국이 아닌 서방국가로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보호하고 있는지, 망명국이 보호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성길은 유럽 사치품을 밀수해 김정은 위원장 일가에 공급하는 총책으로 알려집니다. 외화벌이 기관인 노동당 39호실의 유럽 총책 김명철이 2015년 이탈리아로 망명하자, 그를 대신해 유럽 총책 역할을 한 겁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조성길은 김정은의 요트와 와인 등 사치품을 공급하는 담당자를 총괄한다"며, "유럽 쪽 금고지기이자 사치품 밀수 조달자"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한 김민기 의원은 "조성길이 11월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공관을 빠져나와 잠적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한 조성길은 올해 44살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에 유창하며, 2015년 3등 서기관으로 처음 이탈리아 북한대사관에 부임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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