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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참사' 부실시공 업자 등 2명 영장·7명 입건

등록 2019.01.04 16:47

수정 2019.01.04 16:50

강원지방경찰청 강릉 펜션사고 수사본부는 오늘(4일)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45살 A씨와 보일러 설치 기술자 51살 B씨 등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펜션 운영자 43살 C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불법 증축을 한 전 펜션 소유주 2명도 입건했다.

경찰은 오늘(4일)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보일러 연통 연결부위를 잘라내며 부실 시공해 그동안 진동으로 연통이 어긋난 틈으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가스안전공사의 보일러 시공 완성검사가 부실했고, 가스공급업체의 4차례 안전점검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일러 설치업자는 높이를 맞추기 위해 배기관 하단을 10cm 가량 절단했고, 시공 과정에서 연통 속 고무재질 원형 '링'이 망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법에 규정된 내열 실리콘으로 마감처리를 하지 않아 배기관의 체결력도 약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른 객실에서도 보일렁 연통 연결부위에 내연 실리콘 처리가 안됐다고 밝혔다.

강릉과 원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4명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 있는 1명은 이르면 내일(5일) 퇴원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나머지 1명도 재활치료를 마치고 다음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학생 2명도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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