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국방부, 日 주장 반박 영상 공개…"초계기가 위협 비행"

등록 2019.01.04 21:21

수정 2019.01.04 22:09

[앵커]
일본이 우리 함정이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주장하고, 영상까지 공개했지요. 그동안 해명하는 수준으로 대응하던, 국방부는 오늘 영상으로 강하게 맞불을 놨습니다. 4분이 넘는 분량의 영상으로 일본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레이더를 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을 직접 한번 보시지요.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유튜브에 올린 4분 26초짜리 영상입니다. 우리 해경선인 삼봉호가 좌초된 북한 선박을 구조하고 있는 와중에,

해경 교신음
"따뜻한 물, 따뜻한 물 원하고 있답니다."

일본 초계기가 수면에 바짝 붙어 날아가고 있습니다. 광개토대왕함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느낄 정도로 저공 위협 비행이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보낸 교신은 들리지 않았다며 당시 교신 녹음도 공개했습니다.

국제 상선망 교신 내용
"지지지지직"

일본 방위성은 방부 반박 영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 공개 직후 한일 외교 장관은 전화 통화로 초계기 문제를 비롯해 한일간 현안을 30분 동안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초계기 문제를 국방 당국간 협의로 풀어 나가자는데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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