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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이용호 입당 철회하라"…민주당 내 공개 반발

등록 2019.01.04 21:29

수정 2019.01.04 21:58

[앵커]
민주당의 친문 핵심 인사인 최재성 의원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을 반대한다고 공개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해찬 대표 취임 이후 당의 방침에 처음으로 반기를 든 셈이어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합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선의 친문 핵심,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무소속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은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고 공개 반대했습니다.

최 의원은 또 "입·복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며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당장 의석 두 석을 늘린다고 달라질 것이 없고, 민주평화당의 반대 등 실익이 없다는 겁니다.

박주현 /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두 사람의 입당을 허용하면) 협치는 하지 못할망정 관계를 작심하고 깨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두 의원의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당내 인사들의 반발도 고려해야 합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엽니다.

소병훈 /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부위원장
"당원자격심사를 받아야 할 대상들이 꽤 많아요. 전원 다 한 다음에 결론을 낼 거라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최재성 의원의 목소리는 이해찬 대표 취임 이후 당 지도부 방침에 반기를 든 첫 사례여서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말을 친문 핵심인 최 의원이 대신 해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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