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뉴스9

중국발 '애플 쇼크'…글로벌 증시 줄폭락

등록 2019.01.04 21:38

수정 2019.01.04 22:01

[앵커]
세계증시가 중국발 애플쇼크에 줄줄이 폭락했습니다. 중국 시장이 부진한 탓에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 같다고, 애플이 자체 전망을 내놓은 게 주가 폭락의 '방아쇠'를 당긴 셈이 됐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애플 쇼크'였습니다. 애플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1분기 실적 전망치를 9%나 낮춘 겁니다.

애플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했고, 대장주의 하락에 미국 3대 증시 지수 모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문제는 애플이 부진 이유로 중국 경기 둔화를 지목했다는 겁니다.

팀 쿡 / 애플 CEO
"중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한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미중 무역긴장이 중국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발 애플 쇼크는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 중 한 때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올해 첫 개장일인 오늘 2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1.5%씩 하락했습니다.

다만 오전 한 때 199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는 반등하면서 201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기업 실적 우려감이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와 진행상황을 체크하시면 다음주 단기적인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불안 등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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