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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 하원의장 복귀…트럼프와 '국경 장벽' 격돌

등록 2019.01.04 21:39

수정 2019.01.04 22:02

[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8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의회 개원 첫날부터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때문에 연방정부의 셧다운, 일시적 업무 정지는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미 민주당 의원이 제 116대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2007년부터 4년간 미국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의장은, 78살의 나이로 8년 만에 하원의장직에 복귀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l 미 하원의장
"대통령은 효과 없는 벽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을 인질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장에 깜짝 방문해, "장벽 없이는 국경 안전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l 미 대통령
"근본적으로 우린 국가를 보호해야합니다. 우린 해낼 것입니다. 국민이 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까지 언급한 펠로시 의장은, 내년 11월 민주당 대선 승리를 목표로 2년 임기 내내 백악관을 강하게 견제할 전망입니다.

낸시 펠로시 l 미 하원의장(지난 2일)
"정치적인 이유로 탄핵을 해서는 안 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탄핵을 피해서도 안 됩니다."

이날 의회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손녀가 폴짝 뛰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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