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맛'보다는 '멋'…튀어야 사는 'SNS 新마케팅'

등록 2019.01.04 21:41

수정 2019.01.04 22:03

[앵커]
요즘 식당은, 음식 맛도 맛있어야하지만 사진을 찍었을 때, 어떻게 나오느냐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SNS 때문이겠지요. SNS 사진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가름될 정도라는데,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밤하늘 아래 노란 초승달. 마치 동화 속의 한장면처럼 달 위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한 요리주점이 야심차게 설치한 포토존입니다.

윤승환 / 성남시 분당구
"SNS 뉴스피드에 뜬 예쁜 사진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나 이런 핫플(유명 맛집)에 왔다 라는 인증을 남기고 싶어서..."

이곳을 대표하는 메뉴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소주를 부어 먹는 한라산 모양의 케이크 등 음식들도 먹는 재미에 찍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대형 액자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출입문입니다. 

"커다란 현대미술작품이 들어간 독특한 회전문으로 이 카페는 단숨에 한남동에서 유명한 장소가 됐습니다."

다양한 사진작품이 걸린 이곳은 갤러리형 카펩니다.

송경하/K 카페 운영
"특징이 아주 강한 미술품을 보는 경우가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 이런 특별한 상황에 대해서 좋아하시고 "

분홍색을 테마로 내세워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된 카페도 있습니다.

캐롤라인/프랑스 관광객
"인스타그램 매니아들에게 좋은 장소 같아요. 이곳 내부 장식과 커피, 핑크 컵이 예쁘다고 생각해서요"

'찍혀야 산다', 특색 있는 포토존과 예쁜 음식 플레이팅이 외식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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