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美 국무부 "조성길 망명 여부 답 못해"…태영호 "서울 와다오"

등록 2019.01.05 19:17

수정 2019.01.05 19:23

[앵커]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사가 미국 망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반응이 궁금해지는데 지금 미국 국무부와 CIA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에 한국에 와있는 태영호 전 주영 공사는 공개 편지를 통해 지금이라도 한국 망명을 선택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는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가 작년 11월 미국에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와 국무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AP 보도
"미 국무부는 노코멘트입니다. 조성길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고 있었을 겁니다."

일부에서는 조 대사대리가 잠적한 지 두 달이 지난 만큼 미국 망명이 임박했거나, 이미 진행 중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태영호 전 주영 공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조 대사대리를 '자네'라고 지칭한 공개 편지를 올렸습니다.

태 전 공사는 '지금이라도 한국행을 택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일어나면 인터넷에서 자네 가족의 소식부터 찾는다", 아이들도 "성길 아저씨네가 서울로 오면 좋겠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신변 보호와 대학 학자금, 임대주택 등 한국에서 고위 탈북자가 받는 혜택도 열거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특히 "북한 외교관이 한국으로 오는 건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서울에서 기다리겠다는 말로 편지를 맺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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