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수리온, 필리핀 수출 무산…'마린온' 사고에 가격 경쟁력도 밀려

등록 2019.01.05 19:19

수정 2019.01.05 19:36

[앵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좌절됐습니다. 미국산 블랙호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마린온 사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사업청이 주력해 온 2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필리핀 수출이 무산됐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작년 말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이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수리온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블랙호크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욱 / 한국국방포럼 WMD 대응센터장
“가격 측면, 운용실적 측면 등에서 여러 가지 이점을 확보해야 되는데 하나 더 높은 등급인 UH-60(블랙호크)보다 수출 경쟁력이 없다는 게…” 

미국은 수리온 10대 구매 가격으로 블랙호크 16대를 살 수 있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년 7월 수리온을 개조해 만든 마린온 추락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부품의 결함이라는 것 때문에 고가의 자산이 완전히 파괴돼 버리고 사상자가 생기고 하는 것은 신뢰성 면에서 필리핀이 봤을 때 (좋지 않은 평가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작년 9월 18조원 규모의 미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수주도 실패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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