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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위기냐 기회냐…'4차 산업혁명' 돌파구는?

등록 2019.01.05 19:29

수정 2019.01.05 20:01

[앵커]
공유경제를 얼마나 허용할지를 두고 제 2, 제 3의 카풀 논란은 올 한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면서 2025년 37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기존 산업의 거센 반발도 계속됩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슬고슬한 밥 위에 짜장 소스를 끼얹습니다. 바로 옆 주방에선 찌개가 보글보글 끓습니다. 24개 업체가 함께 쓰는 공유주방입니다.

임대한 주방에서 새로 개발한 음식을 곧바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습니다. 임대료, 권리금 걱정 없이 주방 사용료만 내면 돼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양승재 / 공유주방 입점 업체 운영
"기존의 매장을 창업하게 되면 자본금이 다 어떻게 보면 리스크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우선 리스크가 적고…"

자기 집을 여행자에게 빌려주는 공유숙박도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내국인 숙박 금지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철 / 공유숙박 운영
"적절한 가격에 깨끗한, 가족끼리 묵는 호텔은 거의 서울에서도 전국적으로 찾아보기가 대단히 어렵거든요."

하지만 전통 산업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택시업계의 카풀 서비스 반대에 이어, 숙박업계도 공유숙박 허용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숙박업계 관계자
"1억 5000만 개가 공실률이 생기고 있는데. 업소를 문닫고 그만 두겠다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공유경제의 파괴적 혁신과 기존 산업의 생존권 사이에서 상생의 길을 찾는 게 올 한 해 우리 경제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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