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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北 조성길, 제3국 도피 후 이탈리아 재입국"

등록 2019.01.06 10:53

수정 2020.10.05 12:40

[앵커]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조 대사대리가 제3국에 도피했다가 이탈리아로 돌아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의 보호 속에 망명 등의 해법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조 대사대리가 제3국으로 도피했다가 이탈리아로 돌아왔다고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외교부가 북한 대사대리 교체를 위해 지난해 11월 연락했을 때 이미 조 대사대리가 제 3국으로 도피했다는 겁니다. 조 대사대리가 도피했던 제 3국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탈리아 정보당국이 조 대사대리를 찾아내 이탈리아에 데리고 왔으며 현재 당국의 보호받으며 망명 등의 해법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 특수요원이 로마에 긴급 파견됐으나 조 대사대리 체포에 실패한 후 현재는 북한대사관에 머무르며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은 이 과정에서 미국과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다만 조 대사대리의 미국 망명에 대해선 2차 미북정상회담이 준비되는 현 시점에서 미국이 이를 허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오히려 조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고급정보가 많아 미국에 이를 넘기고 이탈리아에 남을 수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습니다. 반면 일간 '일메사제로'는 조 대사대리가 이미 미국이나 특히 보안이 철저한 영국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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