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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무실 공약' 사실상 백지화…야 4당 비판

등록 2019.01.06 10:56

수정 2020.10.05 12:4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야당은 일제히 비판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의 직접 사과까지 요구하고 있는데, 곧 있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쟁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하지만 1년 9개월 만에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 되면서 야당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공약으로 효과는 다 보고 국민에게 한 약속은 휴지통에 내던지면서 정치적 도의를 저버렸다"고 했고,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선거 때만 말이 되는 공약인가"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대통령이 국민께 경위를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옳다"고 했고 정의당은 "국민은 면밀한 검토 없이 제시된 '공약'에 속이 쓰리다"고 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집무실 이전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얘기하며, 이후 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유홍준
"청와대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 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야4당이 모두 나서서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곧 있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의가 예상됩니다. 공약 파기라는 공세에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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