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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이 함께…해군 잠수함, 첫 父子 승조원 탄생

등록 2019.01.06 13:42

아빠와 아들이 함께…해군 잠수함, 첫 父子 승조원 탄생

해군 부자 승조원 정한민 하사(왼쪽)·정상봉 준위(오른쪽) / 연합뉴스

해군 잠수함에서 첫 부자 승조원이 탄생했다.

해군은 6일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아버지 정상봉 준위(49세)와 아들 정한민 하사(24세)가 함께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버지 정 준위가 잠수함에서의 마지막 근무를 마치기 한 달여 전인 지난 4일, 잠수함 기본과정을 수료한 아들 정 하사가 홍범도함으로 배치되면서 부자는 함께 근무하게 됐다.

해군은 "잠수함사령부에 부자(父子) 승조원은 지금까지 여러 명 있었지만, 동일한 잠수함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아버지 정상봉 준위는 "잠수함은 한 사람의 실수로도 모든 승조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아들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기본에 충실하고 행동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신중한 승조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들 정한민 하사는 "잠수함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는 아버지께 가장 먼저 보고 드렸는데, 어렵고 힘든 잠수함 승조원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모습이 대견스럽다는 말씀을 해줘서 울컥했다"라며 "한 평생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 온 아버지를 따라 최정예 잠수함 승조원이 되어 영해를 철통같이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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