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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폭행' 송명빈, 2차 출석…"횡령 감추려 폭행 고소"

등록 2019.01.06 19:16

수정 2019.01.06 19:27

[앵커]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오늘 직원폭행 혐의로 두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대표는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역시 횡령 의혹이 있다며 진실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번째 경찰조사에 응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는 폭행과 폭언이 있었음을 시인했지만,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전임 대표이사에게도 폭행과 폭언과 관련,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피해자인 양 모 씨 역시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본인의 배임, 횡령 혐의를 축소, 은폐, 은닉하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또한 송명빈의 폭행, 폭언 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달 양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맞고소했습니다.

7시간에 걸친 경찰조사가 끝나자마자, 송 대표는 양씨와의 진실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오늘 오후)
"(양씨 배임 혐의 입증할 구체적 증거 있으신가요?) 네 증거들은 구체적으로 있습니다. 경찰에 일부 제출했고, 앞으로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송 대표의 주장에 양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이순호 / 양씨 측 법률대리인
"가족 살해 위협이나 머리를 때렸다거나 이런 일은 있을 수도 없었고, 금전 거래관계는 송명빈씨 측에서 통장이나 이런 걸 다 관리 했고…."

송 대표가 자신을 고소한 직원을 상대로 반박성 맞고소에 나서면서, 양측 간 진실공방과 수사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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