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태양을 깨문 달…새해 첫 부분일식에 시민들 '탄성'

등록 2019.01.06 19:26

수정 2019.01.06 19:42

[앵커]
오늘 오전 태양의 1/4이 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 일식이 관측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분일식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건 3년 만입니다.

황홀한 우주쇼 현장을 황민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36분. 둥근 태양의 윗부분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지구와 태양 사이에 달이 들어오면서, 태양에 달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 일식입니다.

오전 9시 45분 태양의 1/4 정도가 가려지며 부분 일식은 절정을 이루고, 사과를 베어 문 듯한 모습만 남았습니다.

장연수 / 경기도 성남시
"더 신기했어요. 뭔가 사과가 아래 패여진 모양?"

우리 나라에서 부분 일식 전 과정이 관측된 건 3년 만입니다. 시민들은 짙은색 필름이나 특수안경을 끼고 부분일식을 구경했습니다.

달은 태양 앞을 점차 벗어나고, 오전 11시 3분쯤 태양 모양이 원형을 회복하며 부분 일식은 종료됐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우주쇼에 시민들은 탄성을 지릅니다.

김준우 / 경기도 안양시
"태양과 달이 겹치는 것은 아주 쉬운일이 아닌데 몇번에 한번 이렇게 있으니까."

부분 일식은 반 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나지만 국내에서 보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박대영 /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이번 부분일식은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3년 만에 일어나는거고요."

국내에서 다음 부분일식은 12월 26일, 달이 태양을 전부 가리는 개기 일식은 2035년 9월 2일에 볼 수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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