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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북극곰' 4500명, 바다에 '풍덩'…겨울 축제장 '인산인해'

등록 2019.01.06 19:27

수정 2019.01.06 19:43

[앵커]
부산의 대표적 겨울 축제인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가 오늘 열렸습니다. 올해도 4천5백 명이 겨울 바다로 뛰어들었는데요. 얼음이 꽁꽁 언 겨울축제 현장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겨울 해운대 해수욕장에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몸을 풀기 위해 음악소리에 맞춰 춤까지 춥니다. 잠시 뒤 힘찬 함성소리와 함께 모두 바다로 뛰어듭니다.

"쓰리! 투! 원!" "와~"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며 추위를 날려 보냅니다.

김경진 / 축제 참가자
"처음에 너무 추워서 힘들었는데 들어가니까 너무 좋아요, 지금 너무 시원하고요."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올해로 32회째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시민과 외국인 등 4500여명이 참가해 부산의 겨울 바다를 온몸으로 즐겼습니다.

올해 3살인 최연소 참가자부터 칠순을 앞둔 참가자까지 모두 바다로 뛰어 들어 축제를 즐겼습니다.

김판국 (69세) / 축제 참가자
"운동 열심히 했고, 이 정도 추위는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높이 10미터가 넘는 얼음기둥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트랙터가 끄는 깡통스키를 타고, 길이 80미터짜리 얼음동굴을 통과합니다.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장에는 오늘 하루만 관광객 1만 2천명이 찾았습니다.

이재형 / 대전 외삼동
"여기 동굴 들어가서 얼음 만져보니까 시원했어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다음달 17일까지 이어집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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