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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한 짐도 '척척'...캠핑 열풍에 픽업트럭 격전 시작

등록 2019.01.06 19:29

수정 2019.01.06 19:44

[앵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세단도 SUV도 아닌 픽업트럭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실용성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덩치 때문에 외면 받아왔는데,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본격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스박스에다, 커다란 캠핑 상자들까지... 적재함이 한 가득입니다. 기다란 낚시대도 세워서 넣습니다. 앞은 5인승 SUV지만, 뒤는 영락없는 화물차입니다. 국산 유일 픽업트럭 모델이 덩치를 더 키웠습니다. 최대 700kg까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석우 / 쌍용차 마케팅 팀장
 "SUV 본연의 레저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승용차가 가지고 있는 가치에 부합하는..."

국내 픽업 트럭 시장은 3년만에 4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한국 GM도 올해 중형 픽업트럭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입니다. 전 차종 통틀어 미국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포드의 픽업트럭도 국내 상륙을 준비 중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픽업트럭을 개발 중인데, 국내 출시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연 3만 원도 안 됩니다. 비슷한 배기량 승용차의 15분의 1 수준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교수
"오토 캠핑이나 (GDP) 3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나만의 요구사항이 커지면서 픽업 트럭에 대한 부분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레저 인구의 증가와 함께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이 픽업트럭 불모지에서 격전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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