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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 의원 "조성길, 다음주 가족여행 간다더니 잠적"

등록 2019.01.07 07:35

수정 2019.01.07 07:42

[앵커]
조성길 대사대리는 평양 복귀를 통보 받자, 망명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와 마지막으로 만난 이탈리아 의원에 따르면, 조성길은 가족여행을 떠난다고 말한 뒤 11월 초에 잠적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성길 대사대리는 평양 복귀 명령을 받은 뒤 10월 29일 안토니오 라치 전 상원의원과 점심을 했습니다.

라치가 "'아름다운 인생은 끝났네'라고 농담하자, "가족에게 이탈리아를 보여주고 싶다, 다음 주 밀라노와 베네치아로 여행간다"고 말했습니다.

라치 전 의원은 "행동과 표정이 이상해 그때 이미 도망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11월 22일 점심을 하기로 했는데, (새로 부임한) 김천 대사대리가 나왔고, 김천은 "조성길이 여행 가서 대신 나왔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결국 마지막 가족여행을 가장해서 치밀하게 망명을 준비한 겁니다. 라치 전 상원의원은 "조성길이 북한을 조금만 부정적으로 얘기해도 반발하는 군인 같은 공산주의자"였고 이탈리아 농산품과 농기계 공장을 많이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인은 키가 167cm쯤으로 조성길보다 컸고, 12살로 보이는 아들은 로마 국제학교를 다녔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치 전 의원은 이탈리아·북한 친선협회장으로 북한 대사관과 친밀한 인사입니다. 조성길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탈리아는 망명설을 부인하면서도 '정보기관이 보호할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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