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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 이전 공약, 어려움 알고도 했다면 기만…몰랐다면 무능"

등록 2019.01.07 12:45

수정 2019.01.07 14:27

나경원 '靑 이전 공약, 어려움 알고도 했다면 기만…몰랐다면 무능'

비대위에서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무산과 관련 “위선적인 정부의 또 다른 민낯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 이전의 어려움을 알고도 그런 공약을 했다면 기만이고, 모르고 했다면 무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제 ‘척쟁이 노릇’은 그만해야 한다. 착한 척, 국민 위하는 척, 소통하는 척 그만하고 거듭나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에 대한 여권의 언행과 관련해서는 “메신저를 ‘나쁜 놈 프레임’에 가두는 간계”라며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인 시도를 하자 이번에는 진실파악 시도가 공익제보자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논리라면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소를 철회하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이 해경 직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조사했다는 보도를 거론거론하며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해야 할 민정수석실이 부처에 관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며 “청와대의 전방위 사찰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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