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유시민 "선거 안 나간다"…정계 복귀설 일축

등록 2019.01.07 16:59

수정 2019.01.07 17:01

유시민 '선거 안 나간다'…정계 복귀설 일축

유 이사장이 '고칠레오' 첫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정계 복귀설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를 통해 정계 복귀설을 직접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만약 다시 정치를 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실제 출마를 하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생각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대통령 자리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乙)이 되는 것"이라며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선출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이사장은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 올라 있는 본인의 모습에 어떤 느낌이 드나' 질문에 "난감하다"고 답했다.

특히 "제가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면 '기분 좋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제가 10여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되게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정치하지 말라고 조언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2009년 4월 20일 막무가내로 봉하마을 대통령 댁에 가서 3시간 정도 옛날 얘기를 했는데 그때 제게 '정치 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