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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로 지져 그리는 '낙화장',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등록 2019.01.07 18:31

수정 2019.01.07 18:35

인두로 지져 그리는 '낙화장',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문화재청이 인두로 종이, 나무, 가죽 등에 그림을 그리는 낙화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하고,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영조 씨를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7일 전했다. / 연합뉴스 (문화재청 제공)

종이, 나무, 가죽 등의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서 산수화나 화조화 등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뜻하는 낙화장(烙畵匠)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낙화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하고,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영조(66) 씨를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낙화장에 관한 기록은 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1788∼1863)이 쓴 백과사전 형식 서적인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낙화변중설(烙畵辨證設)에 있다.

낙화의 기본 화법은 전통 수묵화 화법과 비슷하지만, 산이나 바위를 그릴 때 도끼 자국이 난 듯 강하게 붓을 찍어 표현하는 기법인 '부벽준', 크기와 농담이 다른 점들을 무수히 찍어서 바위나 산 등을 표현하는 '우점준' 등의 각종 기법을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번에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조 씨는 1972년 입문해 지금까지 낙화를 전승하고 있는 장인이다. 김영조 씨는 전승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함으로써 낙화 전승에 이바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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