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공익제보모임, 신재민 고발 정부 '규탄'…"文정권, 공약 지켜야"

등록 2019.01.07 21:25

수정 2019.01.07 21:53

[앵커]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가 공익 제보인지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만,, 한 공익제보자단체는, 기재부가 신 전 사무관을 고발한 것은 지나치다며 취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꾸준히 '공익 제보자 보호'를 주장했던 참여연대의 오락가락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제 공익제보자들로 구성된 '공익제보자모임'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고발한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기재부는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라!”
“취하하라 취하하라 취하하라!”

'공익신고자 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권은 책임있게 약속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정국정 / 공익제보자모임 대표
“문재인정부는 억울하게 직장에서 쫓겨나 거리를 배회하는 수많은 공익제보자들이 보이지 않는가!“

이런 상황에서 참여연대의 입장 번복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참여연대의 논평에 '후원을 끊겠다'는 등 비난이 쇄도하자, 참여연대는 하루 만에 추가 설명을 내놨습니다.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 보호하자는 취지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참여연대 관계자
“첫 번째 논평과 관련해서 신재민씨가 공익제보자다, 아니다 밝힌바가 없어요. (두 번째 글 올린 이유는) 잘못 이해하시고 의견을 주시는 회원들도 있고 시민들도 있어서 추가로 설명을 드린 거예요.“

공익제보자모임은 참여연대의 태도에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국정 / 공익제보자모임 대표
“과연 참여연대라는 단체에서 소수자, 이런 공익제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않으면, 누가 담아내느냐….“

그동안 참여연대가 말해온 공익제보자는 정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냐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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