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父 살해 30대男, 생면부지 노부부까지 '연쇄 살인'

등록 2019.01.07 21:39

수정 2019.01.07 21:46

[앵커]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붙잡고 보니, 이 남성이 범행 뒤,, 80대 노부부 집에 침입해, 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시골마을에 나타납니다. 31살 A씨가 지난달 28일 아버지 66살 B씨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닷새 뒤, B씨는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척지고 살 사람은 아니에요, 사람 좋아요. 같이 안 살았고, 아들 하나인 것만 알고 있죠."

경찰은 어제 부산에서 아들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추가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인천으로 달아났습니다. 

인천으로 숨어들었던 A씨는 80대 노부부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80살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돌보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웃주민
"아저씨 착해요 착해. 그런데 아줌마는 안나왔어 요즘. 한 4개월째 치매가 심했어."

A씨는 도피 과정에서 돈이 필요해 노부부를 살해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조대현 / 충남청 강력계장
"검거할 당시에 제 3자 명의에 여러장의 카드와 도장이 발견돼 그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는 지난해 7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떠돌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