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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오,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한국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

등록 2019.01.07 21:51

수정 2019.01.07 22:08

[앵커]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산드라 오가 한국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소감에선 한국말로,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든 글로브 시상식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은 산드라 오!"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산드라 오는 예상하지 못한 듯 연신 감탄사만 쏟아냅니다. 소감 말미엔 객석의 부모님을 향해 한국어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산드라 오
"특히 저와 끝까지 함께 해주신 두 분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BBC 아메리카의 TV드라마 '킬링 이브'의 여주인공을 맡아 한국계 배우로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산드라 오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 미국 ABC방송 의학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로 이름을 알린 뒤, 지난해 9월엔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불발. 대신 시상식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온 어머니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산드라 오는 사회를 맡았는데, 이 역시 아시아계 배우로선 처음입니다.

산드라 오
"우리가 사회를 볼 수 있었던 건 할리우드에서 말실수 안한 유일한 배우이기 때문이죠. 하하"

최근 한국계 배우가 주인공인 영화 '서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 아시안계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산드라 오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백인 중심의 할리우드에 새 변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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