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도착 전 이례적 '訪中' 발표…"비밀 필요없다는 자신감"

등록 2019.01.08 21:06

수정 2019.01.08 21:14

[앵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최고 지도자의 방중 소식은 평양으로 돌아온 다음에 공개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김 위원장의 세번째 방중부터 좀 빨라지더니 이번에는 사실상 출발과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여기에는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백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 관영매체들은 오늘 오전 8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작년 3월 첫 방중, 5월 두 번째 방중 당시엔 북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사실상 귀국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친근한 중국동지들 나는 이번에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작년 6월 세 번째 방중은 돌아오는 날 오전, 북중 정상회담 직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베이징 도착 이전에 사전 공개했습니다.

윤덕민
“내부적인 비밀이 필요 없다라는 거니까. 그만큼 자기네들이 내부적으로 자신감도 있는 거겠지요.”

2차, 3차 방중 때는 사라졌던 '시진핑 주석의 초청'이란 말이 다시 등장한 점도 주목됩니다.

신범철
"시진핑 주석의 답방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또 다시 간 것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필요로 이뤄지는 방문인만큼, 중국이 준비한 선물보따리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1박2일 일정이었던 지난 2, 3차 방중 수단은 비행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같은 나흘 일정인 지난 1차 방중 당시처럼 열차 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체류기간이 길면 경제시찰 일정이 추가됩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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