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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방콕·하노이·하와이 답사"…미북회담 임박했나

등록 2019.01.08 21:07

수정 2019.01.08 21:46

[앵커]
이런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들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 물색을 위해 태국의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그리고 하와이를 답사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과 같은 맥락의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머지 않안 북한과 미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않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요한 정치적 계기마다 우방인 중국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지난해 3월 첫 방중 뒤 1차 미북정상회담 전후로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때문에 이번 네 번째 방문으로 2차 회담 공식화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백악관 실무팀이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하와이 답사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는 북한대사관이 있는 데다 미국이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에 긍정적이란 점 때문에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폼페이오 / 美국무장관(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베트남의 길을 따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회를 잡으면 기적은 김 위원장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베트남 경제발전 모델을 모방하기 원치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북한대사관이 있는 방콕은 1차 회담장소인 싱가포르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와이도 검토되지만, “북한 유엔대표부가 있는 뉴욕이 가능성이 높다”고 조셉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분석했습니다.

CNN은 “회담 날짜와 장소를 정하려면 실무 논의가 필요한데, 양측 당사자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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