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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쓴소리 "대통령 '코드인사' 끝내야, 신재민 고발은 오버"

등록 2019.01.08 21:12

수정 2019.01.08 21:19

[앵커]
그런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쓴 소리를 했습니다. 이제는 코드인사보다는 실력있는 전문가를 기용해야 할 때가 됐고, 최근 내부 고발 사태와 관련한 여권의 대응도 잘 못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은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 인사 원칙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코드 인사라는 말에 변명할 여지가 있었지만 이제는 끝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문희상
"어떤 인연으로 인사를 한다든지 보상의 측면에서 인사를 하는 것은 이제 끝나야 할 시기예요. 이 때 그런 걸 계속 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지."

율곡의 용인술 지혜를 거론하며 "지금은 전문가와 실력가를 써야 순서가 맞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개편과 개각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쓴소리를 한 겁니다.

문 의장은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혼밥하느냐"고 농담을 건넬 정도로 격의 없는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거제 개편을 놓고 정국이 얼어붙었을 때는 문 대통령과 독대한 뒤 손학규 대표의 단식 중단을 이끌어냈습니다.

문 의장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뒤 정부와 여권의 대응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문희상
"특히 이 정부는 공익제보를 수도 없이 강조하면서 영웅시하면서 탄생한 정부예요. 그걸 가지고 뭐라고 그러거나 고발을 하거나 고소를 하거나 그거는 오버예요."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늘 만나서 얘기한다고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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