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삼성 29%·LG 80% 영업이익 급감 '어닝쇼크'…원인은

등록 2019.01.08 21:16

수정 2019.01.08 21:28

[앵커]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경기 하강의 신호가 실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났고, 스마트폰에서도 3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무려 80%나 줄었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 8000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나 줄었습니다.

시장 전망치는 13조원 이상이었지만, 이를 크게 밑돌아 '실적 쇼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직전 분기보단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5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D램 반도체 가격이 4분기에만 10% 이상 빠진데다, 주문량 자체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는 3년여 만에 최악의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 기대됐던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돌파도 무산됐습니다.

LG전자 역시 참담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0%나 줄었습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10분의 1토막 수준입니다. 스마트폰이 15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대내외적인 여건과 산업적인 여건의 개선이 될 때까지는 현재 상황이 유지될 거라고 보여지는 것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더 거세지는 데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까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양대 IT 기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