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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층서 애완견 3마리 추락사…경찰 '특공대' 투입해 20대女 검거

등록 2019.01.08 21:34

수정 2019.01.08 22:12

[앵커]
부산의 오피스텔 18층에서, 애완견 3마리가 떨어져 죽었습니다. 반려견 주인이, 창밖으로 던진건데요, 이 주인을 붙잡기 위해 경찰은 특공대까지 투입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애완견이 쓰러져 있습니다. 3마리 모두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27층짜리 오피스텔에서 애완견 3마리가 떨어졌습니다.

이우빈 / 목격자]
"갑자기 탁탁탁 소리가 나더니, 가서 보니까 누가 창문에서 개를 3 마리를 던진 거 같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18층에 사는 26살 A씨가 키우던 애완견이었습니다. A씨 집은 현관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님, 해운대보건소에서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지인에게 우울증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로프를 탄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창문 밖을 지키고 집 아래에는 에어매트도 설치했습니다. 결국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당시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였습니다.

최해영 / 부산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 그래서 접근이 조금 힘들었는데, 노크하는 과정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고 그 상황을 대비해서..."

경찰은 병원에 입원한 A씨가 안정을 되찾으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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