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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내 마음대로?…'인터랙티브 무비'가 뜬다

등록 2019.01.08 21:41

수정 2019.01.08 22:03

[앵커]
영화는 결말이 정해져있는게 당연한 거죠. 그런데 이젠 관객이 결말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인물의 행동과 줄거리까지 선택할 수 있는 '쌍방향 영화'인데요 첨단 기술이 더해진 덕분입니다.

박소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상영이 시작되자 화면에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이 인터랙티브 필름은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관객이 직접 이야기의 방향을 정하는 '인터랙티브 영화'입니다.

'블랙미러:밴더스내치'에는 이야기 중간중간 시청자가 상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장치가 심겨 있습니다. 주인공이 먹을 시리얼의 종류도 시청자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침 메뉴도 골라보지 그래?"

화면에서 왼쪽에 있는 시리얼을 고르면, 잠시 후 그에 맞는 화면이 뜹니다. 시청자의 선택으로 주인공의 행동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연히 결말도 달라집니다.

매릴린 커비 / 스크립터
"이야기에 여러 개의 다른 시간대가 있어서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만 조금 다르게 반복되거나.."

상영 시간도 40분에서 5시간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이 인터랙티브 영화가 화제가 되면서, 이용자들은 구현되는 여러가지 결과가 적힌 표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정지욱 /영 화평론가
"관객들의 니즈에 의해 영화 스토리를 전개시켜간다는.. 다양해지는 관객들의 선택지를 미디어와 과학 기술이 융합하면서 제공해준다고.."

하지만 일정한 규칙에 따라 결국은 정해진 스토리로 전개된다는 기술력의 한계는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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