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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소설, 희생자 '성적 대상화' 논란

등록 2019.01.09 17:07

수정 2019.01.09 17:16

세월호 참사를 배경으로 한 강동수 작가의 단편소설 '언더 더 씨'가 희생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언더 더 씨'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여학생을 화자로 한다. 문제가 되는 구절은, 자두를 묘사하면서 세월호 희생 여성의 신체에 빗댄 부분이다.

비난이 일자, 작가와 출판사는 SNS에 독자 수준을 언급하는 글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다시 사과 글을 올렸다.

특히 강 작가는 "입장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감정적이었던 데다 적절하지 못한 내용이 포함됐던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제 구절은 '성적 대상화'를 의식적으로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 해도 '젠더 감수성' 부족의 소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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