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귀국길 오른 김정은…北·中 후속보도 없어 '깜깜이' 방중

등록 2019.01.09 21:20

수정 2019.01.09 21:33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중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오늘도 시진핑 주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렇게 전해지기만 할 뿐, 자세한 내용들은 북한과 중국 모두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중 사실을 일찌감치 알렸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행이 최고 의전을 상징하는 21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조어대를 나와 베이징역으로 이동합니다.

방중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현지 시각 오후 3시8분쯤 북한행 전용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전 9시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제약회사 동인당 공장을 찾았습니다.

숙소인 조어대로 복귀한 김 위원장은 이후 베이징 대표 호텔인 북경반점으로 이동해 시진핑 주석과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여러번 만났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중국 언론은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이후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북중 양국이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해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범철
“미국을 견제하려는 북중 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대외 메시지 차원에서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차원에서 로우키를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제재 완화를 요청했을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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