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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세운 화물차 미끄러져 시내버스 '쾅'…10명 사상

등록 2019.01.09 21:28

수정 2019.01.09 21:52

[앵커]
언덕에 서 있던 화물차가 아래로 미끄러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물차를 세우려던 운전기사가 숨지고, 버스 승객 등 9명이 다쳤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 농장에서 갑자기 화물차가 튀어나옵니다. 울타리를 뚫고 시내버스를 덮칩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버스 좌석에 있던 승객들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집니다.

목격자
"갑자기 엄청 큰 소리가 나는 거예요, 밖에서. 나와봤더니 버스는 옆으로 비틀어져 있고…."

오늘 낮 1시 56분쯤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8톤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를 옆에서 들이받았습니다. 농장에 목재를 납품하려고 언덕 위에 세운 트럭이 100m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화목을 한번 실으니까 차가 훌쩍 뛸 것 아니요. 무게가 있으니까 차가 밀려버린 거지."

운전기사 62살 안모씨는 미끄러지는 화물차에 급히 올라타려다 사고가 나 숨졌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기사 46살 주모씨와 승객 9명도 다쳤습니다.

경찰은 숨진 안씨가 고임목을 제대로 놓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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