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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태우, 자신 행위로 시비…신재민, 좁은 세계 속 판단"

등록 2019.01.10 14:46

수정 2019.01.10 14:49

文대통령 '김태우, 자신 행위로 시비…신재민, 좁은 세계 속 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태우 행정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태우 전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 “자신이 한 행위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모든 공직자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할 수 있어 그런 부분을 부단히 단속해야 하는 것인데 김 수사관이 한 감찰 행위가 직분범위를 벗어났느냐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행스럽게도 우리 정부에서는 과거 정부처럼 국민에게 실망을 줄 만한 권력형 비리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감반은 소기의 목적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가 권력을 남용했다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아주 적절하게 잘 해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신 전 사무관은 자기가 경험한, 자기가 보는 좁은 세계 속의 일을 갖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책 결정은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을 통해, 신 사무관이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고 그 결정권한은 장관에게 있다”며 “권한이 사무관 혹은 국에 있는데 상부에서 강요하면 압박이지만 장관 결정이 본인 소신과 달랐다고 해서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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