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분실 軍 인사자료는 장성 명단?…"유사시 최우선 소각 자료"

등록 2019.01.10 21:11

수정 2019.01.10 21:19

[앵커]
청와대 행정관이 분실한 자료는 군 장성 인사자료 라는 사실은 청와대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국방부나 청와대가 만든 공식 문서가 아니라 행정관 개인이 임의로 만든 문건이기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이어서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인사수석실 정 모 행정관이 분실한 자료는 공식 문서가 아니라 개인이 임의로 만든 자료라고 했습니다. 군에서 만든 자료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한 관계자는 "군에서 올린 자료를 취합해 만든 준장과 소장 명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단장과 군단장급으로 진급할 수 있는 장성들의 이름과 출신, 기수 등이 적힌 자료라는 겁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인사자료는 비밀은 아니지만 중대 정보라고 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cbs출연)
"적군이 쳐들어오는데 후퇴하면 제일 먼저 무슨 문서부터 소각하느냐, 인사자료입니다."

청와대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cbs)
"이건 국정문란의 대표적 사안이고 엄정히 조사해서 재발을 방지하겠다 이렇게 나와서 일처리를 그렇게 해야 하는데 별거 아니래"

사건 당시 철저하게 조사했다는 청와대가 지난 8일 안보지원사에 추가 조사를 요청한 것을 놓고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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