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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DJ는 많이 했는데…盧·文, 통일 얘기 거의 안 한 듯"

등록 2019.01.12 15:31

수정 2019.01.12 15:32

유시민 'DJ는 많이 했는데…盧·文, 통일 얘기 거의 안 한 듯'

유시민 / 연합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통일 얘기는 거의 안 한 것 같다"고 12일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0시에 공개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돌이켜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일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두 분(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평화가 있어야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평화없는 통일은 전쟁이나 정변인데, 이에 따른 엄청난 부수적 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 특보는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기본적인 기조는 선(先)평화, 후(後) 통일"이라고 했다. 또 "종전선언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6년 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종전선언 후 평화체제' 그림을 그려줬다"고 했다.

문 특보는 "적대관계를 청산해야 북한도 핵을 포기할 것 아니냐"면서 "한반도에서 핵무기 위협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려면 이 순서 외 다른 길은 없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기 이전에 체제 안전이 보장됐다면 굳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본다"면서 "적절한 (체제안전 보장) 해결책이 만들어진다면 이를 포기할 의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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