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양승태, 이르면 13일 재소환…'통진당 관련 재판 개입' 등 조사

등록 2019.01.12 19:05

수정 2019.01.12 19:11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이르면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통합진보당 재판개입과 대법원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캐물을 예정입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일제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과 법관 블랙리스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 사건 재판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다는 것을 전제로 조사 전략을 짠 것으로 전해집니다. 추궁보다는 양 전 원장의 입장을 듣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조사를 했고 명백한 증거가 있는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이르면 내일 양 전 대법원장을 비공개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2차 소환부터는 비공개 소환을 원칙으로 한다"면서도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조사에서는 통합진보당 관련 재판개입 사건과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수집, 전 부산고법 판사 비위 은폐 축소 의혹과 공보관실 운영비 불법 사용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적게는 두 차례 출석으로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조사를 모두 마친 후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다른 혐의 연루자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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