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박종철 "가이드가 청와대 언급하며 정치생명 위협" 주장

등록 2019.01.12 19:18

수정 2019.01.12 19:26

[앵커]
가이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초선 의원을 욕하는 의장, 그리고 거기에 동조하는 가이드에 화가 나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가이드는 박 의원의 행동에 화가 나 청와대 고위 인물 이야기까지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심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종철 예천군의원은 어제 6시간 30분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가이드 A씨를 폭행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형식 의장이 버스 안에서 자신을 포함한 초선 의원들을 험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때 가이드 A씨가 동조하고 나서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형식 의장 등은 지난 7일 참고인 조사에서, 박 의원이 왜 가이드를 폭행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철 의원은 또 폭행 사건 합의 과정에서, 가이드 A씨가 청와대 고위층을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협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종철 / 예천군의원
"(사실은 맞는거죠?) 그렇죠. 경찰서에서 거짓말을 하면 어떡합니까?"

가이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의원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A씨는 홧김에 청와대 인사를 거론했을 뿐, 실제로는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현장에 있었던 이형식 의장과 동료의원을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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