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음식점·술집 매출 사상 최저…프랜차이즈도 '줄폐업'

등록 2019.01.12 19:26

수정 2019.01.12 19:41

[앵커]
지난해 음식점과 술집 매출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버는것은 줄고 있는데 최저임금과 임대료 등 고정비용이 오르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대기업 프랜차이즈도 문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우동 전문점. 아르바이트 직원을 최근 모두 내보냈습니다. 장사는 예전만 못한데, 인건비 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식당 운영
"우리도 우리 와이프랑 나랑 둘이 하는데, 우리 둘 힘들게 12시간 일해도 시간당 1만 원, 9000원도 안 돼요."

이 분식집은 10년 동안 동결했던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생존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분식집 운영
"저희가 29년째, 30년 가까이 된 집인데, 10년 만에 가격을 올렸어요."

식당과 술집 등에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1월까지 실질 매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2년 연속 하락해, 97을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경기 침체와 직장 문화 변화 등으로 회식이 줄었고, 집밥, 혼술 등을 즐기는 1인 가구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 폐업이 속출하면서 지난해 숙박과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전보다 4만5천 명 줄었습니다.

CJ와 신세계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식당마저 줄줄이 폐점했습니다. 매출은 줄어드는데 비용만 오르면서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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