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뒤샹-피카소, 예술을 새롭게 정의한 거장들

등록 2019.01.12 19:35

수정 2019.01.12 19:44

[앵커]
마르셀 뒤샹과 파블로 피카소 두 거장의 작품이 새해 나란히 한국을 찾았습니다. 예술을 새롭게 정의한 이들의 작품은 과연 예술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술관 한편에 당당하게 자리잡은 변기. 마르셀 뒤샹의 '샘'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24번 보시는 것처럼 변기 아래쪽에 서명이 돼 있는데요, '샘'을 완성하기 위해 뒤샹이 한 일은 이 사인이 전부였습니다. 뒤샹의 도발은 미술계를 흔들었고, 아이디어가 곧 작품이 되는 '개념 미술'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지회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1번 파일 '샘'이라는 작업으로 레디메이드를 세상에 내놓게 되죠. 시각적인 것에서 아이디어 자체가 예술의 전면으로 나올 수 있는.."

'샘'외에도 '자전거 바퀴',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등 뒤샹의 대표작 15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티모시 럽 / 필라델피아미술관장
"뒤샹을 이해하지 않고는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가 남긴 유산이 유용한지 아닌지는 토론의 여지가 있겠지만요."

뒤샹에게 영향을 준 입체파를 조명하는 전시도 열렸습니다. 입체파는 대상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현대미술의 토대를 꾸렸습니다. 한국인이 특히 사랑하는 피카소의 작품엔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같은 대표 화가의 작품은 물론, 입체파의 원형이 된 폴 세잔의 그림도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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