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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입양한 동물보호단체, 개 수백 마리 안락사 논란

등록 2019.01.13 11:04

수정 2020.10.05 12:20

[앵커]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 보호단체 케어 직원들이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가 있었다고 시인했지만,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말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물권보호단체 케어' 직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섰습니다.

"직원도 속인 박소연 대표는 사퇴하라!"

이들은 박 대표가 안락사를 자행해온 사실을 직원들도 몰랐다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권우 / 동물권보호단체 케어 직원
"왜 내가 키운 동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을 왜 안 했지."

또 케어가 박 대표의 소유물이 아니라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희 / 동물권보호단체 케어 직원
"저희는 박소연 대표를 꼭 사퇴시키고 케어를 정상화시켜서 더 이상 죄 없는 동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동물 보호단체 케어의 한 직원은 "케어 대표 박소연 씨의 지시로 간부들이 2015년부터 4년 가까이, 최소 230마리 이상을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습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논란이 일자 '소수의 동물만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했고 회의 참여자 동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내부 회의가 없었으며 대표의 독단적 결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어는 2002년부터 개 도축 반대와 유기 동물 구조 활동을 벌여왔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기견 '토리'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한 해에만 약 19억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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