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미세먼지에 갇힌 휴일…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록 2019.01.13 19:14

수정 2019.01.13 19:20

[앵커]
오늘 창밖 하늘만 봐도 가슴 답답하셨을 겁니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에도 고농도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에서 휴일을 보낸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정부는 오늘에 이어 내일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미세먼지방지 마스크를 썼습니다. 포근한 날씨인데도 야외엔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손원준 / 관광안내
"핸드폰으로 문자 와서 미세먼지 안 좋다 그래서 사람이 오늘 일요일 치고 많이 한산한 것 같아요"

반면 실내 쇼핑몰과 영화관은 미세먼지를 피해 들어온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김홍기/ 시민
"지금도 되게 뿌옇고 사실 밖에 오래 있으면 목이 아플거 같더라고요."

오늘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서울 112 경기 151 전북 139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는 등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초미세먼지도 나쁨에서 매우 나쁨으로 서울 수도권과 충청 이남 등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부는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 물청소가 진행됐고 차고지와 터미널, 주차장 등 차량이 많은 곳에서는 배출가스와 공회전 단속도 이뤄졌습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소 14곳은 발전량을 출력의 80%로 제한했습니다.

비상저감조치는 월요일인 내일도 발령됩니다. 휴일인 오늘과 달리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되고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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