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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례적 폭설'에 몸살…미국은 '괴물 눈 폭풍'에 비상

등록 2019.01.13 19:04

수정 2019.01.13 19:43

[앵커]
유럽 곳곳은 열흘째 이어진 이례적인 폭설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대륙에도 기다란 띠의 대형 눈폭풍이 닥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마을 지붕 위에 수북히 쌓인 눈, 사람 허리만큼 쌓인 눈을 걷어내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거리의 차들은 눈 속에 아예 파묻혔습니다.

프랭크 로슬러 / 독일 요한게오르겐슈타트 주민
"어제만 해도 하루에 눈이 70~80㎝가 내리더라고요. 아주 심하죠.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눈이 내릴 것 같아요."

스위스 동부 쉬벡알프스에선 눈사태 여파로, 엄청난 눈이 호텔 객실까지 밀려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례적 폭설이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북서부, 발칸반도 등 유럽 곳곳을 덮친지 열흘째.

마을이 고립되고 도로가 폐쇄됐으며 사망자도 21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 등 항공편 200여편이 취소됐고, 주말새 알프스 산악 지역엔 많게는 1m의 폭설이 또 내릴 것으로 예보돼 당국이 눈사태 경보를 추가 발령한 상탭니다.

미국은 이른바 '괴물 눈폭풍' 지아가 중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2400㎞에 걸쳐 영향을 미치면서 비상에 걸렸습니다. 4천만명에게 현재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게는 40㎝ 넘게 쏟아진 폭설 여파로 지금까지 적어도 4명이 사망했으며, 항공편 결항과 고립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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